안녕하세요 해방일지입니다.
오늘 리뷰할 영화는 유인원의 지구정복기 2탄 <혹성탈출 : 반격의 서막>입니다. 지난 1탄에서는 지능이 높은 유인원 시저가 정체성의 혼란을 겪고 동료들이 학대당하는 과정에서 자신은 인간과 다른 종족임을 깨닫고, 숲에 자신들만의 왕국을 세우는 스토리였습니다. 2탄 반격의 서막에서는 치매치료제로 개발된 약이 인간에게 치명적인 바이러스로 작용하고 점점 쇠퇴해 가는 인류의 문명과, 뛰어난 지능을 얻게 돼 점점 발전하는 유인원의 문명이 아슬아슬한 줄타기 끝에 결국 충돌하는 장면을 그립니다.
1. 영화 개요
혹성탈출 시리즈 진화의 시작의 후속 편으로 2014년 개봉한 영화입니다. 상영시간은 2시간, 4백만 명 관객을 동원한 영화로 네이버 평점 8.43점으로 개인적으로는 꽤 재미있는 영화 시리즈라고 생각합니다.
시리즈 1의 루퍼트 와이엇 감독이 하차하고 맷 리브스의 연출로 제작된 영화입니다. 이전 시리즈 시저를 키운 주인공 윌 로드먼의 역할을 맡은 배우(제임스 프랭코 님)가 출연을 고사하여 2편에서는 출연하지 않습니다. <진화의 시작> 골든브리지게이트 전투 후 10년 후를 배경으로 영화는 시작되고, 바이러스로 몰락된 인류와 지능을 얻게 되어 점점 성장하는 유인원 세력 간의 대립을 그렸습니다. 시저는 인간과의 대립을 피하고자 하지만 이제 두 종족 간의 다툼은 돌이킬 수 없는 도화선을 당기게 되었다는 내용입니다.
동물원에서나 볼 것 같던 유인원들이 인류를 짓밟고 올라가는 처참한 광경을 목격하고, 인류가 지구의 주인이라는 망상에서 벗어나고 싶은신 분들께 추천드립니다. 영화 <혹성탈출 : 반격의 서막>입니다.
2. 영화 줄거리
유인원의 리더로서 금문교 전투의 대승을 이끈 시저와 유인원들의 10년 뒤 모습을 배경으로 영화는 시작합니다. 유인원 바이러스로 인해 대부분의 인류는 사망하였고, 문명은 쇠퇴하고 있었습니다. 시저는 자신들만의 공간인 숲 속에서 평화롭게 지냈고, 절대 인간과 접촉하여 마찰을 빚거나 싸워서는 안 됨을 동료들에게 각인시켰습니다. 그런 시저가 못마땅한 난폭한 성향의 코비는 여러 부분에서 의견충돌을 보이지만, 그때마다 리더인 시저에 복종할 수밖에 없습니다.
한편 시저는 결혼을 했고 두 명의 아들을 두고 있었습니다. 그의 오른팔인 오랑우탄 모리스와의 인간에 대한 대화를 나눕니다. 인간은 서로 다투고 욕심을 부리다가 번영했던 문명을 뒤로한 채 쇠퇴하고 있다고 하며, 유인원은 가족이라며 절대 그런 일이 일어나지 않게끔 지도하겠다는 의지를 다집니다.
한편 유인원들이 사냥을 나갔다가 인간들을 만나게 되고 당황한 나머지 방아쇠를 당긴 인간으로 인해 유인원이 다치게 됩니다. 시저는 인단 유인원들을 다독이며 인간들에게 이곳을 나갈 것을 명령합니다. 예사롭지 않은 유인원임을 눈치챈 주인공 말콤은 동료들을 챙겨 도망칩니다. 그들을 뒤쫓은 코바는 사미안 플루 바이러스로부터 생존한 인간들의 본거지를 발견하게 되고, 그들이 우리를 공격할지도 모른다며 먼저 인간을 공격해야 한다며 다른 유인원들을 동요합니다. 하지만 리더 시저는 큰 화를 내며 인간과의 전쟁은 절대로 일어나서는 안된다며 '집, 가족, 미래'를 언급하며 침착하게 대응할 것을 요구합니다. 그리고 다음날 무장한 채로 자신들의 영역을 침범하지 말라는 경고를 남긴 채 돌아가게 됩니다. 인간들에게 경고를 한 뒤돌아섭니다.
인간 사이드, 인간들도 동요하기는 마찬가지입니다. 하지만 생존자들이 거주할 식량과 에너지 자원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유인원들이 거주하고 있는 숲에 위치한 수력발전소를 재가동하는 것이 필수적인 상황이었습니다. 이에 말콤은 시저를 설득해보겠다고 하고 다시 유인원들이 살고 있는 숲에서 시저를 찾아 만납니다.
그리고 절대 아무런 행동을 취하지 않고 단지 수력발전소만 재가동하면 이곳을 완전히 떠나겠다는 약속을 한채 유인원과 인간은 멈춰버린 댐을 재가동하는데 협업하게 됩니다. 인간과 시저, 다른 유인원들은 그 과정에서 유대감을 쌓고 점점 친해졌고 이런 모습을 못마땅하게 생각한 코바는 인간들을 공격하려는 음모를 갖게 됩니다. 코바는 인간들의 총을 탈취하여 시저를 총으로 쏴 죽이고, 유인원 리더의 자리에 오릅니다. 그리고 시저를 죽인 게 인간들이라는 거짓 정보를 흘린 채 인간들을 공격하여 남은 인류의 생존자들과 전쟁을 펼칩니다. 어렵게 다시 살아난 시저는 코바와의 결투를 통해 다시 지도자의 위치에 오르게 됩니다. 시저는 유인원의 세력이 커지면 커질수록 외부의 적보다 내부의 적이 더욱 큰 리스크라는 걸 느끼게 되었으며, 이제 인간들과는 다시 가까워질 수 없고 생존을 위해서라면, 두 종족의 운명을 건 전쟁을 준비해야 함을 암시하며 영화는 막을 내립니다.
3. 영화 감상평 및 명대사
내부적인 정치, 종교, 이념의 갈등은 반드시 발생하고 그 과정에서 충돌할 수 있음을 보여준 영화라고 생각합니다. 이 것이 인간을 망하게 만들었고, 새로운 지구의 주인이 될 유인원도 유사한 다툼으로 쇠락의 길을 걸을 수 있음을 경각심을 보여주었다고 생각합니다. 한편 화려한 전투신과 동물원에서나 봐왔던 한수아래 유인원이 인간들을 짓밟고 올라서는 장면은 알 수 없는 재미와 흥미를 불러일으킨 장면이었습니다.
첫 번째 명대사 " Home, Family, Future" 인간과의 전쟁을 제안한 코바에 동요하는 유인원들을 진정시키며 뱉은 대사로, 우리의 집, 가정, 미래를 위해서는 절대 전쟁은 일어나서는 안된다는 시저의 철학을 반영한 대사였습니다.
두 번째 명대사 " 아들아 나는 유인원이 인간보다 낫다고 여겨왔다. 하지만 이제는 안다. 우리와 인간은 너무도 닮아있다는 것을" 유인원들은 인간과 다를 것이라는 시저의 기대와는 달리 똑같이 내부적인 갈등과 다툼으로 분열하는 자신들의 모습을 보며 안타까워하는 시저의 대사입니다.
세 번째 명대사 " War has already begun" 전쟁은 이미 시작됐으며, 이제 지구의 주인을 두고 인간과 유인원은 종의 사활을 건 전쟁을 앞두고 있음을 암시하는 대사입니다. <흑성탈출 시즌 3 : 종의 전쟁>의 내용을 암시하는 대사이기도 했습니다.
오늘은 혹성탈출 시리즈 2탄 반격의 서막에 대해 리뷰하였습니다. 다음시간에는 시리즈의 마지막 작품 <혹성탈출 시즌 3: 종의 전쟁>을 리뷰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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