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해방일지입니다.
오늘 소개할 영화는 힐링이 필요하신 분들께 추천드리는 영화 <리틀 포레스트>입니다.
1. 리틀포레스트 관련 정보
오늘 소개드릴 영화는 김태리, 류준열 주연으로 160만 관객을 불러 모은 2018년 개봉작 영화 <리틀포레스트>입니다.
이가라시 다이스케의 만화 리틀포레스트를 리메이크한 영화로 러닝타임은 1시간 40분입니다. 꽤나 이슈가 된 작품이라 생각해서 그런지 생각보다 관객수는 많지 않아 놀랐습니다. 네이버 평점기준 무려 9.1점이며, 고단한 도시의 삶에 지쳐 고향으로 내려온 혜원(김태리 님)이 재하(류준열 님)와 은숙(진기주 님)을 만나 자연 속에서 직접 채취한 재료로 요리하고, 소꿉친구들과 시간을 보내며 과거를 추억하면서 상처를 치유하는 힐링 그 자체의 드라마입니다. 저 또한 영화를 보고 한동안 야채와, 생선, 차 등 건강식을 챙겨 먹었던 기억이 납니다.
영화가 주는 편안한 분위기와 자연의 따뜻함을 잘담아낸 연출, 그리고 신선한 재료들을 직접 채취하여 요리하는 과정을 보면 저도 모르게 마음이 따뜻해졌으며, 1시간 40분 러닝타임 동안 바쁜 일상을 내려놓고 휴식과 힐링을 느꼈던 영화였습니다. 바쁜 직장생활과 학교생활로 지쳐있으신 분들께 삶의 여유를 갖게 해주는 영화 <리틀포레스트>를 추천드립니다.
2. 등장인물 소개
송혜원(김태리 님) 교사를 꿈꾸며 임용시험을 쳤지만 본인은 불합격하고, 함께 준비한 남자친구는 합격합니다. 자존심이 상해 한마디 연락 없이 고향으로 내려가 잠수를 타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고향에 내려가 직접 작물을 키우고, 어머니에게 배운 레시피를 활용해 요리해 먹는데, 연애와는 다르게 요리에는 솜씨는 나름 훌륭한 편입니다.
재하(류준열 님) 혜원의 초등학교 동창입니다. 서울에 취업했으나 직장상사의 폭언을 참지 못하고 바로 사직서를 던져버리고 고향으로 돌아와 농부로 이직합니다. 서울에서 사귀던 여자친구와는 결국 헤어졌으나, 여자분은 재하에게 미련이 있어 종종 재하의 고향을 찾습니다. 혜원과 러브라인으로 이어질 줄 알았는데 영화에 그런 요소는 생각보다 나오지 않았습니다.
주은숙(진기주 님) 혜원의 베스트 프랜드로, 고향 농협에 취업해 은행원으로 일하고 있습니다. 언젠가는 도시로 향하고 싶은 그녀입니다. 직설적이지만 언제나 혜원편을 드는 미워할 수 없는 절친 역할로 나옵니다.
3. 리틀포레스트 줄거리
남자친구와 임용고시 준비를 하던 혜원, 남자친구는 당당히 임용고시에 합격하고 혜원은 낙방하게 됩니다. 왜 나에게 이런 시련이 닥치는 걸까? 자존감도 떨어지고 도시살이에 지친 혜원은 도망치듯 원래 살던 고향으로 내려갑니다. 혜원의 어머니는 혜원을 버리고 본인의 삶을 살기 위해 집을 떠났습니다. 온기 없는 빈집에 들어가 직접 키운 작물들을 요리하며 하나하나 해 먹기 시작합니다. 어머니가 가르쳐준 레시피를 통해 과거 어머니와 있었던 추억을 회상하기도 하고 그녀를 이해해보려고도 합니다.
한편 그녀가 내려온 사실을 알게된 어린 시절 소꿉친구 은숙과 재하는 그녀를 반기며 맞이해 줍니다. 금방 다시 마음을 추스르고 임용준비를 하러 가겠다는 처음 의지와는 달리 차일피일 상경을 미루던 그녀는 결국 1년이라는 시간을 고향에서 그들과 함께 지냅니다. 혼자 사는 혜원을 위해 재하는 온기가 있는 모든 생물은 위로가 된다며 백구 오구를 선물해주기도 합니다. 그리고 어릴 적 있었던 추억을 회상하며 오해와 상처들을 치유해 나가기 시작합니다.
가장 아픈 기억은 요리를 할때마다 떠오르는 엄마의 모습입니다. 아픈 아빠의 간호를 위해 내려온 이곳, 아버지가 돌아가셨지만 어린 혜원을 홀로 기르기 위해 어머니는 시골을 떠나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요리를 알려주던 그녀의 모습에서 어머니가 자신을 얼마나 사랑했었는지 기억해 냅니다.
왕따를 당하고와 속상하다고 우는 혜원에게 극복하기 위한 현실적인 조언을 해주던 엄마와 위로의 의미로 만들어준 크림브륄레와 레시피 등 다양한 추억을 회상하면서 당시에는 이해가지 않았던 엄마의 갑작스러운 이별이 성인이 되고서야 어느 정도 이해가 됩니다. (저는 잘 이해가 되지 않지만요. 어려움을 회피하는 성향은 어머니와 딸이 비슷한가 보네요)
한편 편지속 엄마가 떠날 수밖에 없는 이유를 어른이 된 혜원이 이해하듯 어린 시절 서운했던 감정들을 서른을 앞둔 혜원은 이해할 수 있다고 합니다. 어머니 덕분에 뿌리가 튼튼한 성인으로 성장한 혜원은 도시와 삶에서 얻은 아픔을 점점 치유해 나가며 강해집니다.
그렇게 사계절을 고향에서 지내며 혜원은 다시 단단해지고 강해졌고, 서울로 떠나게 됩니다. 그리고 다시 고향으로 돌아오는 장면을 끝으로 영화는 마무리됩니다. 이제는 금방 올라갈 것 같은 모습이 아닌 고향에 오래 머물 것 같은 표정으로 말입니다.
4. 명대사 및 감상평
보는내내 힐링되는 장면과 요리신으로 마음이 편안했던 영화였습니다. 사실 스토리가 많지는 않아 설명드리기 어려운 줄거리 내용이었습니다. 전체적으로 몸과 마음이 지친 주인공들이 농사와 요리를 하면서 내면을 성장시켰고, 과거의 추억을 통해 아픔을 치유하는 그런 내용으로 전개되는 영화였습니다.
음식을 하거나 농작물을 키우고 재배하는 과정에서 마음에 여운을 주는 명대사들이 있었습니다.
"긴 겨울을 뚫고 봄의 작은 정령들이 올라오는 그때까지 있으면 해답을 찾을 수 있을까"
"이놈의 잡초는 뽑아도 뽑아도 계속 자란다, 걱정도 자꾸 다시 자라난다"
"그렇게 바쁘게 산다고 문제가 해결 돼?"
태풍에 공들여 지은 농사가 망했지만, 어쩌겠냐며 툭툭 일어서는 재하의 모습은 바쁜 삶을 살고 있는 저의 모습과는 대비되었습니다.
바쁠 때마다 가끔 마음의 여유를 되찾기 위해 한 번씩 챙겨보는 영화 <리틀 포레스트>의 리뷰를 마무리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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